항상 목말라 무언가를 얻으려 아둥바둥하는 자신을 보며 쓴웃음 짓는 삶이다.

욕심이 너무 많아 일상의 행복에 만족할 수 없고, 사회적 성공에 만족할 수 없고,

신께서 숨겨두신 비밀을 찾아 헤메면서 이것도 너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중얼댄다.

지식의 덧없음을 말해도 그것이 주는 달콤함에 취해 그저 따라갈 뿐이다.

순간은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을 듯 하다가 순간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듯 하다.

순간은 아무 것도 필요 없을 듯 하다가 순간은 어느 하나 잃고 싶지 않다.

세상에 살아 있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다.

이상한 삶에서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삶은,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모두가 아프지 않고,
모두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아도 모두가 원하는 것을 얻는 삶이다.

무엇이 가장 문제인가, 일단 먹지 않아도 살아야 한다는 것이 문제다.
잡혀 먹히는 것을 원하는 삶은 없지 않은가.

도대체 왜 삶은 먹고 먹히는 일들로 가득한가.
왜 그저 태양이 비추면 살아나서 마음대로 원하는 것을 이루다가 사라지는 삶은 없는가.

왜 나는 그저 신께서 하신 일에 불만 투성이일 뿐인가. 그저 신께서 원하셨을 뿐인데 말이다.

신께서 생기를 불어 넣으시니 내가 일어나 괴로워하며 신께 불만을 털어놓더라.

신께서 보시기에 기쁘더라. 그러고 보면 신께서는 내가 이래도 기뻐하실 게다.

by gloine | 2009/08/02 05:16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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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t 2009/08/20 05:47
음.. 살아 있다는 건 참 이상한 일이지.
어떤 것에도 만족할 수 없는 인간은 도대체 뭘 해야 하는 걸까.
더 큰 문제는 특별히 원하는 것도 없다는거지.

@ 그래도 난 신이 뭘 숨겨놨다고는 생각하지 않음. 신은 없다!
Commented by gloine at 2009/08/27 03:17
듀 // 특별히 원하는 것이 없으니 적당히 원하는 것을 가지러 다니면 되려나.

요새는 학교 매점에서 틀어주는 찬송가 듣는 게 낙인데 교회나 갈까?

-.-
Commented at 2009/08/29 00: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gloine at 2009/09/11 22:03
허허 이런 곳에도 오는구나...

가끔 믿음에 기반한 삶으로 가고 싶기도 하지만, 난 역시나 목사님 설교에서 은혜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버틸 수가 없더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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